어려운 시기를 즐겨라?
세상이 무심하게도 열심히 해도 내가 하는 일이 잘 안 풀릴때가 있다. 어른들은 이런 것을 여러차례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어린 친구들이 뭔가 열심히 할때면 응원을 하기도 하고 너무 힘빼지 말라고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글을 읽고 있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누구나 나이를 먹으며 다양한 경험치가 쌓이곤 한다. 문득 뒤를 돌아보면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내가 했던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아지기도 했다가 내가 힘들때면 없어지기도 한다.
오늘은 간단하게 힘든 일을 지혜롭게 겪는 방법에 대해 나자신에게, 나보다 경험이 부족한 친구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다. 다른이들보다 경험이 풍부하다면 이 글에 오래 머무르지 않아도 좋다. 나에게 오늘 이 글은 꼭 필요한 글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는 깜깜한 터널을 걷는 것과 같다. 심리적인 압박도 있지만 좌절감이 참 크게 와닿는다. 수능은 시험에 대한 준비만 하면 되지만 취업은 학점/자격증/자소서/인적성/면접 등등 갖추어야할게 많다. 그래서 뭔가 시도를 해도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 든다. 취업보다 어려운 것을 꼽자면 사업이다.
누군가 회사라는 전쟁터에서 나가면 지옥을 만나게 된다고 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나는 대학시절 창업을 도전해보고 맞는 부분을 느꼈다. (틀린 부분은 나중에 글로 정리해보겠다.) 사업구조를 고민하고 다른 사람과 협업하며 홍보하여 수익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모두 내가 해야하는 것이 사업이다. 직원을 쓰더라도 내가 알고 관여해야 한다. (대학 시절 창업에 대한 이야기도 나중에 정리해보겠다.)
다시 취업시기로 돌아와 그때 당시 나는 사업을 경험했던 터라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가 오히려 즐거웠다. 책을 읽고 수영을하며 취업준비를 즐기다 보니 어느새 취업이 되어있었다. 거짓말 같지만 사실이다. 당연히 누군가에겐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들을 미리 해놓았던 영향이 있다. 하지만 나에겐 어려운일이 아니라 즐거운 일이였고 그 시간들은 정말 빨리 지나갔다. (취업준비 과정도 나중에 정리해보겠다. 취업의 핵심은 내가 회사를 선택해야한다는 것이다.)
이제 현재로 돌아와 지금 시기에 적용해야한다. 사업도, 직장도 내 마음처럼 잘 풀리지 않는 시기이다. 취업준비할 때도 결과는 좋았지만 과정은 내 마음처럼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 어째서 그러한 시기를 견뎌냈을까를 잘 생각해보니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 더 어려운 사업도 겪어 봤고 누구보다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자신감...
지금은 내가 얼마나 작은지 부족한지 매일같이 느끼는 중이다. 그 당시에도 인적성에서 낙제하거나 자소서를 무한히 수정해야할 때 그랬던 것 같다. 그러나 반복된 일상 속에서도 내 스스로를 다잡고 나중에 천천히 하면 된다고 길게 생각했다. 여유로움이 곧 자신감을 만든다. 이제와서 흔들릴 이유가 없다. 조급함을 느끼지 말고 좀 더 여유롭게 생각하자. 여러가지 일을 하다보니 손해도 좀 볼 수 있고 더 많은 일들을 하기에 벅찰 수 있다. 당장 해야하는 일들을 하나씩 하며 여유를 가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