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는 자본주의에서 인간의 욕망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산물이다. 사람들은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고 기업은 돈을 번다. 어느정도 돈을 벌게된 비즈니스는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한다. 규모를 키워서 비용을 줄이고 정부의 규제로 부터 회피방법을 모색한다. 정경유착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게 되고 일반 시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어 추가적인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미국의 경우를 보면 광고시장의 90%이상을 점유한 구글이 아무런 규제없이 작은 기업들을 흡수하고 점점더 규모를 키우고 있다. 구글은 생체 데이터를 모으고 사람들의 이동 경로 데이터를 모은다. 인공지능은 바둑과 같은 아주 어려운 경기에서도 인간을 능가하기 시작하였고 지금도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학습하고 있다. 25만명의 광고업계 종사자들 대신에 2만명의 구글 기업인이 광고업계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데이터 출처 : '초 예측, 부의 미래')
나도 욕심이 커져가는 과정을 겪어보았다. 수입이 어느정도 확보되면 확장하고 싶고 더욱 절세하고 싶어진다. 목표에 따라 다르겠지만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눈에 보이는데 멈추기는 쉽지 않다. 성장을 잠깐 멈추고 자신의 내실을 다지거나 규모가 커지는 것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 깊이 고민할 시간에 성장하고 달려나가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금 구글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려고 하는 걸까?
거대화된 욕심을 통제하고 이미 의식주에 대한 고민을 끝낸 상황에서 행복을 어떻게 추구해야할지 고민해 보아야할 시점인 것 같다. 자신에게 물어보자 내가 욕심을 무조건 키우고 있지는 않는가...? 나의 그릇에 맞는 욕심인지 내가 절실한 것인지 다시 한 번 물어보고 퇴사를 결정해도 절대 절대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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