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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의 정석

년차를 쓸 수 있는 회사 - (2)

년차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이 내용이 어쩌면 젊은세대와 기성세대를 연결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중요성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져야 결국 년차를 쓸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토론을 싫어하는 조직문화라면... 사장님께 신고해보자... 담당자가 토론하러 내려올 것이다. 

년차에 관한 설명 : https://jobaba.net/thema/exprcDtl.do?seq=684&cntntsSeCd=01

먼저, 우린 개인사정이 있을 경우 년차를 많이 활용하게 된다. 급작스런 집안일, 경조사, 휴가를 위한 년차 등등 이러한 것의 목표는 모두 개인의 행복이다. 부모님이 아프신데 회사 일이 손에 잡힐리 무방하다. 나는 '년차'는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금방 언급한 개인의 행복은 년차 사용의 많인 이유 중 하나 일 뿐이다. 우리가 년차휴가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쉬는 시간이라고 생각을 많이한다. 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1달을 열심히 일한 대가로 나에게 하루를 회사에서 선물해주는 것이라고... 그렇게 관점을 바꾸어 생각해보면 다양한 일을 하고싶어진다. 일에 대한 열정을 줄 수 있는 제도였던 것이다. 열심히 한 당신... 떠나라... 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두번째 이유는 자기개발이다. 년차를 쓰고 시험을 치러가거나 공부를 하기도 한다. 진급에 관련되어 있을 수도 있고 다른 업종을 위한 이직이 이유가 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다. 이 역시 아주 중요하다. 직장내에서도 결국 강자가 살아남고 퇴사후에는 절대강자가 되어 있지 않으면 현상유지조차도 힘들 수 있다. 직장을 보통 40대 후반에서 50대에 그만둔다고 했을 때 자녀의 나이는 대략 초등학생이다. 많아봐야 고등학생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년차를 통해 퇴사 이후에 삶도 미리 만들어 놓아야 하는 것이다. 생산수단을 만들던 개인의 능력을 키우던 그건 개인의 몫이다. 간섭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없을 것이다. 도전하자!

 

세번째 이유는 시간의 활용이다. 주말은 직장인에게 허락된 다른 일을 해도 되는 시간이다. 예전에는 토요일에도 일해야 했지만 지금은 금요일 년차를 쓰면 주의 거의 절반을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 한가지 일에 몰입해서 72시간이 넘어가면 어떤 것이던 성과물을 만들어 낸다. 내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궁극적으로 시간을 다른 곳에 투자함으로써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내 삶의 개인적인 일이나 특정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년차이다. 결혼을 위해 여자친구에게 많은 노력을 들이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년차를 활용해야한다. 바보 같이 퇴근하고 허겁지겁 가봐야 감동을 주긴 힘들다. 

 

금요일에 반차정도만 쓰더라도 행복감이 밀려온다. 세상행복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이제 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을 만나고 나만의 비즈니스를 상상하고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할 수 있다. 물론 중간 중간 원하는 시간에 쉴 수 있다. 직장처럼 일률적으로 쉬어야하는 것이 아니다. 금요일 원하는 지역에 도착하여 가구를 세팅하고 에어비엔비 숙소를 주말간 운영하고 다시 복귀할 수도 있다. 여행일 떠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기술을 배워 올 수도 있다. 

 

절대 24시간을 .. 86400초를... 허투루 써서는 안된다. 뭘하든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하여서 해라. 그래야 후회가 없다. 정말 회사가 인생의 많은 부분(결혼, 학자금, 은퇴설계 등등)을 책임져주고 이자율이 높아 은행에 맡겨두는 것만으로 자산증식이 쉬웠던 시기는 IMF 금융위기 이후로 무너져 버렸다. 2008년 금융위기도 반증했으며 앞으로 찾아올 자본주의의 불완전함은 개인의 인생에서 마음속 깊이 불안함으로 새겨져 있다. 우리의 불안함을 없애기 위해서는 시간을 잘 분배하여야 한다. 공무원이 왜 각광받는지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온다. 당장 내일 사고로 인해 직장에서 받던 안정적인 수입이 없어질 수 있다. 처음부터 무리한 도전을 하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직장에서 배우는 것도 많고 안정적인 수입은 정말 많은 것들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자본주의 하에서는 그렇다. 적고보니 나도 젊은 꼰대인 것 같다. 안정적인 수입이 있을때 잘해야한다... 공기처럼 없어야 그 소중함을 알게된다. 나는 사업을 하며 그걸 느꼈다.